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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n Park
Frontend Dev

크리스마스
2013. 12. 25.

작년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올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모두가 Merry하거나, 적어도 Merry해지려고 하는 날.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왠지 오늘을 특별하게 보내야 할 듯한 느낌이 든다. 특별하게 보내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생산적으로 오늘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무엇을 하는가가 문제인데 - 글쎄, 정말 무엇을 해야 좋을까. 딱히 할 일이 없다.

크리스마스라서 그런지 할 일이 없으니 더욱 더 권태롭다. 왠지 더 심심하고 외롭다. 학원 숙제를 끝내고 도서관에나 가서 책이나 읽는 편이 좋겠다. 아니면 친구들을 불러 밖에서 조금 놀거나 - 조금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회색빛 크리스마스를 보내지는 않겠지.

최근 취미로서 내가 _'하고 싶은 것'_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_'주변 사람들이 즐기는 것'_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주변 사람들과 화제가 공통되는 것이 없으니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껄끄럽다. 그렇다고 내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거나, PC방에 가거나, 해외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은 조금 과하지 않을까. 어쩌면 지금 이 상태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취미가 맞는 4~5명이 모여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 - 꼭 다수와 어울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니까. 모르겠다.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이제 방학까지 6일정도 남았다. 두 달 간의 방학을 어떻게 써야 좋을까 생각해 봐야겠다. 여름방학처럼 잉여롭게, 아무 의미 없이 보내면 안 된다. 일단 생각해 놓은 것은 책을 15~20권정도 읽는 것과 새 영어 단어책을 하나 암기하는 것, 그리고 일본어를 어느 정도 공부하는 것인데 과연 지켜질 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노력해 보는 편이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