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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n Park
Frontend Dev

크라우드펀딩 새로운 투자의 물결을 불러오다
2016. 6. 22.

서강대학교 읽기와쓰기 제1기 독후감으로 제출한 독후감.


최근 크라우드펀딩이라고 불리는 기업의 자금 조달 방법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제품을 만들거나 연구하는 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고, 지원한 자금의 정도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새로운 투자 시스템이다. 전통적인 자금 조달처에서 고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았던 기업가들이나 예술가들은 이제 자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만 있다면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크라우드펀딩은 이러한 경제적 이점 이외에도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사회에 가져올 수 있다.

긍정적인 영향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크라우드펀딩이 작은 생산자들의 마케팅 창구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기업가들이나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비싼 돈을 치러 광고를 하거나, 주변의 제한적인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된 후에는 소정의 수수료만 지급한다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펀딩 사이트를 통해 알릴 수 있게 되었다.

크라우드펀딩은 또한 생산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가 독창적이며 수익성이 있는지 검증하는 장소로도 이용될 수 있다. 이전에 생산자들은 자신의 제품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지를 모른 채 리스크를 떠안고 제품을 생산한 후 소비자들의 호응을 보아야 했다. 그러나 크라우드펀딩에서는 소수의 은행과 같은 ‘큰 손’들이 아닌 다수의 작은 투자자들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제품을 생산하기 전에도 자신의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파악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아이디어에 대해 피드백을 주기도 하는데, 이는 생산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에 원동력이 된다.

크라우드펀딩은 이렇게 생산자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투자자에게도 이익을 가져온다. 투자자들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의 바다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크라우드펀딩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투자의 주체가 이전의 거대 금융 기관이 아닌 작은 개인 투자자들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새로운 자금 공급원으로서 새로운 회사가 자생할 수 있도록 돕고, 투자의 대가로 실제 제품을 수령하거나 회사의 지분을 얻는다. 대한민국 인구 5천만 명 모두가 1만원씩만 투자하면 5천억 원이라는 말이 있듯, 개인 투자자들은 새로운 ‘금융 큰 손’으로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러한 크라우드펀딩의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스마트워치 업체 ‘Pebble’이 있다. Pebble은 처음에 ‘배터리가 오래 가며 알림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가벼운 스마트워치’라는 단순한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전세계의 사람들이 이 아이디어에 호응하였고 그에 따라 확실한 수요층이 창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Pebble의 창업자는 개인 투자자 다수에게서 자금을 모집하여 실제 제품 생산에 들어갔고, 결국 대표적인 스마트워치 회사 중 하나가 되었다. 개인 투자자들도 투자의 대가로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가장 처음으로 사용해 보는 기회를 얻었다.

이렇듯 크라우드펀딩은 새로운 마케팅 창구로서 기능하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검증되는 곳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투자자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새 바다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부분에 주목하여 크라우드펀딩은 하나의 문화로서 전세계로 전파되고 있다. 기존에 크라우드펀딩은 아메리카 대륙이나 유럽 정도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었으나 이제 대한민국에서도 텀블벅(tumblbug)과 같은 한국형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의 세계화는 이제 전세계에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영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