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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n Park
Frontend Dev

첫 노트북을 샀다
201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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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놓아 봤다

지난 20일, 첫 노트북이 왔다. 모델은 요즘 광고에 꽤 많이 나오는 LG 그램 -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13ZD940-GH30K. 지난 나흘간 사용을 해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고 사용 목적에 알맞은 것 같다. 아래에 노트북을 어떻게 해서 가지게 되었는지, 또 노트북의 장단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구입 계기와 과정

사실 노트북은 그다지 필요치 않았다. 아직 쓸만한 데스크탑 컴퓨터를 가지고 있고 밖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년도에 CAD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면서, 노트북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꽤 강하게 하게 되었다. 학교 컴퓨터실 사정이 꽤 열악하기도 했고(프로젝터와 연결된 컴퓨터의 상태는 참 좋지 않았다), 동아리 시간이 아닐 때 몇몇 부원들에게 간단한 프로그래밍 실습을 시켜 주기 위해서는 노트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중간고사가 끝나고, 부모님께 '노트북이 필요하지 않을까'하고 먼저 말을 꺼냈다. ..다행히 아빠나 엄마도 꽤 긍정적으로 생각하셨고 - 그 결과가 지금 내가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노트북이다.

![](https://static.sojin.io/images/migrated-photos/2014/May/U44X_DETAIL_20140430.JPG)
구입을 고려했던 노트북 - u44x 2507s

사실 50만원대의 저가형 노트북을 사서 1년간만 사용하고 처리(버리거나, 봉인해두거나)할 생각이었는데, 아빠는 생각이 달랐다. 아예 살 김에 좋은 것을 사 두고, 내년 형에게 주거나, 정 안 되면 아빠 병원에서 사용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나야 노트북이 좋으면 좋을수록 좋으니, 당연히 거절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용기

도입부가 너무 길었다. 이만 말을 줄이고 나흘간 사용하고 느낀 점을 작성해볼까 한다.

전체적인 외관

![](https://static.sojin.io/images/migrated-photos/2014/May/IMG_20140524_222759.jpg)
닫았을 때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새로 산 노트북은 외관부가 대체로 하얀색으로 되어 있다. 검정색보다 하얀색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 어두운 것보다는 밝은 것이 낫다 - 내 눈으로는 꽤 디자인이 괜찮아 보였다.

액정을 보는 부분은 검정색으로 해 놓아서, 더 화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LG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HELLG라는, 즉 세심한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의외로 세세한 부분까지 괜찮았다.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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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지수 측정 결과

성능은 그다지 좋지 않다. i3 4005U, 저전력 프로세서를 달았다. 사실 게임은 거의 하지 않으니 충분한 사양이긴 하다. 지난 나흘간 크게 느리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도 하고.

다만 살짝 CPU 사용량이 높게 유지된다는 사실은 아쉽다. 동영상을 보는 것이나 VS같은 무거운 IDE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 것 같았다.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13.3인치 FHD(1080p) IPS 디스플레이가 달렸다. 노트북을 쓰면서 가장 잘 만들었다고 느끼는 점이 디스플레이다. 데스크톱 모니터보다 더 좋은 액정을 사용한 것 같다.

..말실수긴 하지만 가끔 노트북을 모니터라고 부를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노트북을 보면서 '아, 모니터 가방에 넣어야지'라고 말한다던가. 말이란 생각의 창이라고 하는데 무의식 속에서 내가 노트북을 모니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그 외

배터리. 2~3시간밖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는 인터넷에서의 말 때문에 살짝 걱정되었는데, 꽤 괜찮은 수명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하는 작업 범위 내에서는 4~5시간 정도는 문제없다고 할까. 우려했던 부분이었는데 다행.

키보드. 평범한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인데 원래 쓰던 키보드에 비해 깊이감이 조금 낮아서 살짝 어색하다. ..적응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기타 액세서리. 노트북을 사고 살짝 놀란 것 몇 가지. 하나는 키스킨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었다는 것. 퀄리티도 꽤나 훌륭하고 키감도 거의 변하지 않아서 사용하고 있다.

또 하나는 액세서리의 크기인데 어댑터라던가 하는 액서서리의 크기가 매우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램이라는 모델명에 어울리는 것 같았다. 노트북 충전기가 마치 스마트폰 충전기같은, 그런 느낌.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

마치며

꽤 쓸만한 노트북을 구매한 것 같다. 여러 의미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다만 이 만족스러움 때문에 공부를 손에서 많이 놓았다. 방에서도 컴퓨터를 할 수 있으니 여러 의미에서 조금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적당히 잘 조절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