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
Sojin Park
Frontend Dev

처음으로 해 본 염색
2014. 2. 2.

오늘 처음으로 염색을 해 보았다.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 아마 초등학교 4학년 즈음으로 기억한다 - 머리에 소위 말하는 새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점점 주변 사람들으로부터 머리에 대한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는 "벌써 새치가 있어?",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는 "어? 너 새치 있어?" - 별로 유쾌하지는 않은 관심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생일이 다가오고도 하니 염색을 한 번 해 보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했다. 방학이기도 하고 염색을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시간이 남을 때 해 보기로 했었는데, 마침 시간이 꽤 남는 오늘 염색을 하게 되었다.

너무 밝은 색으로 하면 선생님들로부터의 나쁜 인상은 물론이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을 것 같아 거의 티나지 않는 갈색으로 염색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꽤 괜찮게 된 것 같다. 사실 갈색이라는 것도 말이 갈색이지, 그저 머리색의 밝기가 조금 증가한 정도다. 검정색이 아주 어두운 갈색으로 바뀌었다고 하는 게 가장 적당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염색을 한 후에도 2~3개월마다 한 번씩 염색을 해 주지 않으면 뿌리가 다시 하얗게 보인다고 하는데, 그 때도 다시 염색을 하게 될 지는 잘 모르겠다. 현재로서 염색은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것 같은데, 몇 달 후에 염색을 할 지 말 지는 그 때 가서 결정하게 되겠지.

내일은 길었던 겨울방학이 끝나는 개학날이다. 오랜만에 기준이나 신웅이, 채용이를 만날 텐데 과연 염색한 것을 알아차리려나. 괜히 친구들이 염색한 머리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