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
Sojin Park
Frontend Dev

장학퀴즈
2015. 2. 28.

오늘 양재역 근처에 위치한 EBS 방송센터에서 지원이와 함께 장학퀴즈 방송을 녹화했다.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척이나 단순했다. 작년 11월의 한 일요일 낮, 아빠와 TV를 보던 중 신영일 아나운서가 "장학퀴즈는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라는 말을 듣게 된 것. 아빠는 농담삼아인지 진심인지 "너는 저런 곳 한 번 안 나가볼래?"라고 이야기하셨고 나도 반 장난삼아, 반 진심으로 출연을 신청했다. 이것이 이렇게 큰 일로 벌어질 줄은 몰랐다.

11월 초에 출연을 신청했지만 1월 중순까지도 EBS로부터 연락은 오지 않았다. 그래서 반쯤 포기한 채로 안 뽑혔나 보다 -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1월 중순에 예심을 보러 오라는 문자가 온 것이 아닌가. 정말 황당했지만 어쨌든 기회가 왔기에 한 번 예심을 봐 보았고, 결과적으로 붙었다. 그리고 이렇게 방송 날짜가 정해져 촬영을 하게 된 것이다.

결과는, 아쉽지만 2등. 1라운드와 2라운드는 1위로 통과를 했는데, 3라운드의 문제가 어려워서 손을 대지 못했다. 최종 문제를 맞혔긴 했지만, 다른 한 팀도 정답을 맞추는 바람에 2위 확정. 사실 아쉽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그래도, 고등학생으로서의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는 점에서 후회는 없다. 잘못하면 3등까지 갈 수도 있었는데 2등이라도 한 게 어디야 -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 중요하다.

상품은 2명에게 각각 아이패드 미니 (몇세대인지는 모르겠다) 한 대씩과 소정의 출연료(둘이 합쳐서 25만원 정도라고 한다). 어디에 쓸지 잘 생각해두는 것이 좋겠다. SK는 이렇게 학생들에게 상품을 뿌려도 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