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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n Park
Frontend Dev

안 쓰고 있었다
2016. 1. 17.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인생에서 큰 고비 중 하나라는 고3 생활과 수능도 끝났고, 그 사이에 대학 결과도 나왔으며, 앞으로의 진로도 결정되었다. 무엇부터 써야 하는지 난감하지만, 일단 천천히 하나하나 써 보기로 했다.

대학

고3 생활을 치렀다. 그리고 수능을 봤다.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치렀던 모의고사 중에서 제일 성적이 좋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후회는 그다지 들지 않는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해낼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이보다 더 공부했어도 더 좋은 성적이 나왔을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날의 컨디션 문제, 아니면 운세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합리화일까.

어쨌든 나온 결과는 명확하다.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최초합격, 그리고 고려대 컴퓨터학과 예비번호 19번. 고려대에 합격하는 것은 그렇게 기대하지 않으므로, 아마 서강대학교에 입학하게 될 것 같다. 사실 최초합격할 것이었으면 한양대학교라도 써 볼 걸 - 하는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과가 나왔으니 만족하고 다녀야겠지.

넌 서강대학교에 만족하니?

물론, 만족한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페이스북 등지에서 올라오는 각종 합격 소식들을 보면 특히 만족한다는 말을 꺼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얼마 전에는 의사 선생님과 상담 중 "대학은 어떻게 됐니?"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답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아마 스스로도 마음 속에서는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있으리라.

그래도 반수나 재수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더 이상의 공부는 좀 질렸기도 하고, 재수한다고 더 나은 성적이 나오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일단 1학기를 다녀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대학 합격 축하 파티

입시 결과에 만족하고 있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학에 붙었기에 1월 17일 저녁 대학 합격 축하 파티를 열었다. 사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이때가 바로 다음 날 새벽이다. 위치는 늘 다니는 스타벅스 근처에 위치한 깐부치킨. ..그런데 나 만 17세인데 술 먹어도 되나?

깐부치킨에서 연 대학 합격 축하 파티

일본 여행

1월 9일부터 1월 14일까지 5박6일간 오사카, 교토, 도쿄에 여행을 다녀왔다. 자세한 여행기는 내일부터 작성해 볼 생각이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정말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다. ..하긴,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가 내 신조이기도 하니까.

일본 여행 과정에서 느낀 건데, 생각보다 일본어가 잘 통했다.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가능하겠구나 -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 단어가 부족해서 어려운 말만 조금 나오면 もう一度お願いします(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나 英語でお願いします(영어로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이 나오긴 하지만..

기타(Guitar)

수능이 끝나고 너무나도 무료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에 시작한 취미 활동 1. 치고 싶은 곡은 많은데 기타를 잡기가 귀찮다(...). 매일매일 연습해야 하는데 아, 내일 해야지 - 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기타 선생님한테 혼날 텐데.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야겠다.

서예

수능이 끝나고 너무나도 무료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에 시작한 취미 활동 2. 매일 목요일 15시부터 17시까지 다니고 있다. 한자를 쓰는 것은 무척이나 즐겁다. 한번 붓을 잡으면 수업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그런데 집에서는 연습하기가 참 귀찮다.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먹을 갈고, 화선지를 접고 하는 것들은 집에서 하기에는 좀 무리다. 연습해야 하는데.

편의점 아르바이트

스스로 돈을 한 번 벌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뛰어보기로 했다. 사실은 아빠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었으나 1주를 해 보니까 너무 노동 강도가 세다는 판단 하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옮기게 되었다. 내일 면접을 보러 가는데, 잘 할 수 있으려나. 시급은 6,100원, 위치는 팔래스호텔 1층에 위치한 세븐일레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