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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n Park
Frontend Dev

방학 아닌 방학
2014. 1. 19.

방학, 한자로 하면 放學. 직역하자면 배우는 것을 놓는다라는 것인데, 어째 방학이 학기 중보다 더욱 바빠진 느낌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 도서관에 가고, 집에 돌아와 점심을 잠깐 먹은 후 학원에 다녀오면 시간은 오후 10시. 이런 일상이 수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반복되니 정말 방학이 방학이 아닌 듯 느껴진다. ..뭐 사실 방학을 정말 방학인 채로 지낸다면 2년 후 내가 어떻게 될지는 뻔히 보이지만.

어제 학원에서 꽤 공감되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부란, 하기 싫은 것을 얼마나 잘해낼 수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이다. 사회에서는 내가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하는 때가 오기 마련인데, 성적과 학벌은 이를 얼마나 잘해낼 수 있을지를 보여준다. 좋은 성적과 학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고등학교 때 동일한 조건 하 극한의 경쟁 속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결과를 냈다는 것이고, 이는 곧 사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말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부하는 것은 하기 싫은 것을 하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 공부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이전에는 그저 '사고력과 성실성을 평가하는 지표다'라는 답을 냈었는데 생각해보니 '하기 싫은 일을 하는 능력, 즉 인내력을 평가하는 지표'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공부란 해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최대한, 되는 대로 하는 것이 좋겠지. 현재를 위해서든, 미래를 위해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