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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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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와 이과
2013. 12. 20.

2학기 기말고사 성적표 배부

2학기 기말고사 성적표가 나왔다. 전에 선생님께 물어봤을 때 "28일 정도에 나올 거야."라고 해서 느긋한 마음으로 성적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상 외로 빨리 나오니 왠지 기분이 묘하다. 성적은 - 잘 모르겠다. 지난 중간고사보다 오른 과목도 있고 떨어진 과목도 있다. 문제는, 올라야 할 과목은 떨어지고 떨어져도 되는 과목은 올랐다는 것이다.

국어

시험이 무척 쉽게 나온 탓일까, 한 개를 틀렸음에도 2등급이 나오고 말았다. 지난 중간고사에도 2등급이어서 이번 기말고사에는 반드시 1등급을 받았어야 1등급으로 올릴 수 있었는데, 결과는 영 좋지 않다. 그래도 등수는 올랐다. 결과는 결국 21(3)/413.

수학

처음으로 1등급을 받았다. 87.5점정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2점이 올랐다. 서술형 점수도 짜게 받았었는데, 뭘까. 내가 객관식 점수와 서술형 점수를 합할 때 뭔가 계산 실수를 했나 보다. 1등급을 받았긴 한데, 1등급 끝자락이라서 과연 중간고사 때 점수와 합산되어서도 1등급이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16/414.

영어

지금까지 영어 시험에서 계속 사소한 실수를 해서 하나씩 틀렸었는데, 처음으로 100점을 받았다. 지난 번에 99.1점으로 10등을 했었으니까 처음으로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1(8)/414.

사회·한국사

앞에서 말했던 "떨어져도 되는 과목인데 오른" 과목이다. 분명히 나는 이과 쪽의 대학교로 진학하기를 희망하는데 - 의과대학, 치과대학, 컴퓨터공학, 교육대학 - 대체 왜 문과 과목 쪽의 성적이 좋은 걸까. 결과는, 예상치 않게도 모두 100점이 나왔다. 사회는 점수가 꽤 올랐고 한국사는 그대로다. 저번 중간고사의 한국사처럼, 사회 과목에서 전교에서 유일하게 100점을 받아서 왠지 기분이 좋다. 사회 1/413, 한국사 1(8)/413.

과학·화학 I

과학의 경우, 극단적인 결과가 나왔다. 과학A(물리)에서 모든 문제를 맞춘 반면, 과학B(생물)에서 3개의 문제를 틀려서 2등급 끝자락으로 내려앉았다. 사실 저번에 2등급 초반대의 성적을 받아서 '1등급을 받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꿈일 뿐이었다. 화학은 한 문제에서 계산을 잘못 하는 바람에 2등급 초반으로 나왔다. 과학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모두 2등급이니 한숨이 나온다. 과학 49(5)/414, 화학 I 17(3)/313.

예체능(체육, 미술)

체육의 경우 수행에서 63점을 받아서 이번 필기에서 2개 이상 틀리면 보통으로 내려앉아야 했었는데, 한 문제를 틀려 다행히 보통 등급을 면했다. 미술은 실기를 잘 봐서 우수.

이과에서 문과로?

지난 1학기 때부터 계속하여 성적이 문과 친화적으로 나오고, 또 공부할 때도 문과 과목들의 공부가 더 재미있다라는 느낌을 받아서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최근 하고 있다. 문과 쪽 진로에 흥미가 있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편히 일하면서 편히 먹고살 수 있는 그러한 직업을 원하는데 과연 문과 쪽에 그런 직업이 있을까.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다.